[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타석에 들어서자 이름을 환호하는 KIA 팬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이 선수라면 하나를 쳐줄 것이다”는 믿음이 경기장을 감돌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런 기대와 부담감을 어깨에 짊어진 선수는 올해 21세의 김도영(KIA)이었다. 하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이는 전혀 헛된 기대가 아니었다.김도영은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하며 4월에만 10개의 홈런과 1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사상 30홈런-30도루, 심지어 에릭 테임즈(전 NC)처럼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팔방미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올 시즌 어마어마한 재능을 성적으로 옮겨 적고 있는 김도영(22·KIA)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5회 김선기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의 좋은 감을 이어 가는 홈런이자 경기 중반 주도권을 팀에 안기는 중요한 홈런이었다.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대업을 세웠다. 바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특정 월에 홈런 10개를 기록하거나, 도루 10개를 기록한 사례는 이전에도
[스포티비뉴스=고척, 김태우 기자] 모두가 두 눈을 의심한 홈런이었다. 규모가 작은 구장도 아닌데, 타구는 마치 한계가 없는 듯 날아갔다. 돔구장의 구조상 공은 강제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김도영(21·KIA)의 시즌 9호 홈런은 KBO리그 팬 전체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놀라운 홈런이었다. 박병호와 야시엘 푸이그와 같이 고척돔을 홈으로 쓴 힘 좋은 거포들도 많았지만, 전광판 상단의 지붕을 때린 홈런은 거의 기억이 없다. 그것도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이 아닌 김도영의 손에서 나왔다는 게 더 놀라웠다. 김도영은 경기 후 “잘 맞았다는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KBO 리그에서 20승을 거두고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완투수 에릭 페디(31)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페디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이날 페디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1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고 구속은 94.9마일(153km)까지 찍혔다. 그러나 1-1 동점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2년까지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전형적으로 실패한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워싱턴의 1라운드(전체 18순위) 지명을 받은 페디는 워싱턴이 애지중지한 선발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부터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다. 엘리트 코스에 가까웠다.구단의 예상대로 컸다. 예상된 시점인 201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18년부터는 선발 기회도 얻었다. 나름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9년에는 21경기 중 12번 선발 등판해 4승2패 평균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그럼요, 기억나요. 한국에서의 추억이 하나하나 다 생각납니다."동네 꼬마들을 집에 불러 놀아주던 '호감형'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의 그림자를 지우며 2년 동안 61홈런을 기록한 거포, 지금은 MLB네트워크에 출연하는 방송인. '전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가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2017년과 2018년 2시즌 동안 NC에서 활약했던 그는 2020년 시즌 은퇴하고 존 폴 모로시 기자의 추천을 받아 방송인으로 진로를 바꿨다.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것도 이 제2의 커리어 덕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약간 그런 느낌도 나더라고요”2021년 kt를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등 부임 이후 팀을 정상권 팀으로 올려놓은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3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인 요나단 페라자(26‧한화)의 스윙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이 감독은 KBO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 중 하나인 에릭 테임즈의 스윙 느낌이 난다는 말에 “약간 그런 느낌이 난다”면서 “낮은 쪽 공을 잘 칠 수 있는 궤적이다. 하이패스트볼 쪽의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릭 테임즈 이후의 NC 외국인 타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에릭 페디 이후의 NC 외국인 투수들은 당분간 전임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번에는 NC 강인권 감독이 꼽은 에이스 후보 다니엘 카스타노가 '지저분한 공'을 앞세워 새로운 에이스 등극을 노린다. 첫 라이브피칭에서 무브먼트에 강점을 보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 투손의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2024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숙제로 선발 로테이션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끝내 삼성과 결별한 데이비드 뷰캐넌(36)의 종착역은 친정팀 필라델피아였다. 그런데 그가 KBO 리그 역수출 신화를 이룩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뷰캐넌과의 마이너리그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뷰캐넌은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를 이뤘다.2014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뷰캐넌은 당시 20경기에서 117⅔이닝을 던져 6승 8패 평균자책점 3.75로 준수한 투구를 남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에는 15경기에서 74⅔이닝을 투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는 한국에서 보낸 1년의 시간을 “아주 놀라운(amazing)” 시기라고 정의한다. 페디는 한국에서 1년 동안 모두가 자신에게 잘 대해줬고, 그 덕에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었으며, 리그 적응은 물론 자신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한다.워싱턴 지명 이후 팀을 대표하는 선발 유망주로 큰 페디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다. 팀도 꾸준하게 기회를 줬으나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보장할 수는 없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투타 겸업' 경력과 전임 외국인 타자와 홈런왕 경쟁, 그리고 에릭 테임즈의 동료.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운 에피소드는 많은 선수다.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을 때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앞에서 투수에 도전해보고싶다는 뜻을 피력할 만큼 투구에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해 NC에서 뛰었던 제이슨 마틴과는 같은 리그에서 홈런왕 경쟁을 벌이다 결국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때 같은 팀에 테임즈가 있었다. NC는 11일 오후 데이비슨과 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KBO리그를 경험한 선발투수를 또 한명 영입했다. 트리플 크라운 에이스, MVP 에릭 페디에 이어 이번에는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플렉센과 계약했다는 소식이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30일(한국시간) "플렉센이 화이트삭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플렉센은 화이트삭스와 연봉 175만 달러, 성적 인센티브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때만 해도 큰 기대 속에 총액 기준 1000만 달러 이상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주 오타니 쇼헤이(29)가 LA 다저스행을 확정하자 이정후(25)와 계약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거물을 놓친 여파일까. 샌프란시스코가 13일(한국시간) 이정후에게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액을 안겼다. 오타니가 지난 10일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09억원)로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지 3일 만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2억원)를 약속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5000만~9000만 달러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5)가 한국 선수는 물론이고, 아시아 야수 최고액을 기록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도 이정후 덕분에 역대급 포스팅 비용을 받게 됐다. 뉴욕포스트, 디애슬레틱,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2억원)에 계약했다. 4년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라고 일제히 알렸다. 이정후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의 아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VP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포함한 '6관왕', 2023년 KBO리그 지배자 에릭 페디가 짧은 한국 경험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연봉도 대박이 났다. 공식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6억 원)에 합의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에서 빅뉴스가 전해졌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에 합의했다. 30살인 오른손 투수 페디는 올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6패 평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외국인 원투펀치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일찌감치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34)과 재계약한 롯데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28)와의 재계약 또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반즈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롯데 입장에서는 그리 환영할 만한 소식이 아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반즈를 주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모로시는 "미네소타 트윈스 출신의 좌완투수 찰리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윤욱재 기자] KBO 리그 MVP는 신인왕에게 귓속말로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신인왕을 MVP의 메시지를 가슴 깊이 새기기로 했다. 두 선수는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눈 것일까.2023 KBO 시상식이 열린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 KBO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MVP와 신인왕의 주인공이 공개되는 순간이라 할 수 있다.올해는 박진감(?)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 MVP와 신인왕 모두 강력한 1순위가 있었기 때문이다.MVP는 역시 NC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0)의 차지였다. 페디는 KBO 레전드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윤욱재 기자] 37년 만에 20승과 탈삼진 200개를 기록하며 KBO 리그를 지배한 에릭 페디(30·NC)가 MVP 수상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신인상의 영광은 문동주(20·한화)에게로 향했다. 한화 선수로는 무려 17년 만에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다.KBO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2023 KBO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날 KBO는 퓨처스리그 투수 부문, 퓨처스리그 타자 부문, KBO 리그 투수 부문, KBO 리그 타자 부문, KBO 심판상, KBO 수비상, KBO 신인상, KBO MVP를 차례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25)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인데, KBO리그에 처음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액을 제시했다. 한화는 19일 '새 외국인 타자 페라자를 영입했다. 계약규모는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100만 달러(약 12억원)'라고 알렸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25살로 어린 나이에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페라자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코너 외야수다. 우투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정후(25, 키움 히어로즈)의 포스팅 신청 타이밍이 최적은 아니긴 한데…."이정후를 향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정후는 올해 발목 부상 여파로 8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직후 해외 진출을 선언했을 때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다. 부상이 몸값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도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데 큰 영향을 주진 않을 전망이다. 단장을 고척돔으로 보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에도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세인트루이